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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퍼피상에서 새벽 기온은 영하 12도 정도였다.
침낭라이너에 롯지에 있는 솜이불 덮으니 해뜰 때 쯤 조금 춥기 시작했다.
25년 3월 18일
어퍼피상 - 냐왈 (3시간 30분)
8시 출발해서 11시 30분 조금 넘어 냐왈에 도착했다.
갸루까지 업힐 1시간 정도 힘들었다가 그 뒤론 계속 무난하게 걸었다. 어제보다 뷰가 좋다. 안나푸르나 2봉, 강가푸르나, 안나푸르나 3봉을 옆에 끼고 계속 걸었다.




냐왈은 3657m로 마낭보다 조금 높다. 보통 어퍼피상에서 마낭까지 간 후 고소적응을 위해 2박을 한다. 우리는 냐왈에서 하루 묵고 마낭으로 가기로 했다. 높이가 비슷하고, 냐왈 마을이 이뻤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피상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점심을 먹고 가볍게 마을 주변을 산책하는데, 위에 곰파 같은게 보여서 가보니 동굴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이 끝도 없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도착해서 보니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었다. 그 뒤로도 계단이 한참은 더 있어서 중간에 내려오기로 했다.

트래킹이 오후 일찍 끝나니 저녁까지 시간이 많이 남는다.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평소 하지도 않던 독서를 한다.
책 제목은 ”마흔에 읽는 니체“. 니체의 철학을 얘기하는 책이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 읽다보니, 어느새 노을이 진다.

오늘은 어제보다 덜 춥다. 바람도 덜 불고, 롯지 이불도 더 두껍다.
내일은 마낭까지 평평한 길을 3시간 정도 걷는다.
아직까지 고산증,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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